마켓인사이트 8월29일 오전 10시37분

[마켓인사이트] 코원에너지, 자진 상장폐지 임박
SK그룹 계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코원에너지서비스가 자진 상장폐지 요건을 갖추게 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원에너지 최대주주인 SK E&S가 지난 9일부터 28일까지 코원에너지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목표 수량인 172만2358주의 71.84%인 123만7358주 이상이 공개매수에 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SK E&S는 보유하고 있던 코원에너지 지분 82.24%(797만7642주)에 이번 공개매수로 사들일 지분을 합쳐 95%(921만5000주)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유가증권시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사 지분 95% 이상을 보유하면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할 수 있다. SK E&S는 계획했던 대로 코원에너지의 상장폐지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SK E&S는 다음달 4일까지 정확한 공개매수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매수는 코원에너지 지분 82.24%를 보유한 SK E&S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잔여 지분 17.76%를 사들이려고 실시됐다. 주당 공개매수 가격은 3만7000원이었다. 공개매수 기간에는 보통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차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간주된다. 그러나 코원에너지의 경우 공개매수 기간에 주식을 산 투자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2만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공개매수 발표 이후 3만6700원 수준으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