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월 중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모토로라 노키아 등이 야심작을 내놓는다. ‘스마트폰 가을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미국 모토로라는 다음달 5일 뉴욕에서 이벤트를 연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안내문에는 ‘놀랍고 기쁨을 줄 만한 몇 가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씌어 있다. 외신은 안드로이드 4.0과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이볼루션)를 지원하는 ‘드로이드 레이저 M 4G LTE’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키아도 같은 날 뉴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이벤트를 열고 ‘루미아’ 브랜드의 야심작을 내놓는다. 노키아가 발표할 윈도폰 신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최신 운영체제(OS) 윈도폰8을 적용한다. 미국 법원에서 진행된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에 져 안드로이드 진영이 타격을 받음에 따라 윈도폰 진영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전시회에 앞서 ‘갤럭시노트2’를 공개한다.

LG전자는 최근 그룹 역량을 결집해 개발했다는 ‘옵티머스G’를 다음달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팬택도 다음달 고사양의 최신 기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갤럭시노트2, LG 옵티머스G,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M 4G LTE 등 안드로이드폰 신제품은 안드로이드 진영이 애플에 반격할 신무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애플은 다음달 12일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3.5인치인 화면이 4인치로 커지고 쿼드코어 A6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