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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배분펀드 출시 계획 없어요"…운용업계 '몸 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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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펀드 신규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이달 초 '자산배분' 펀드를 허용했지만 자산운용사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국내 운용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만이 발 벗고 나선 상태다. 펀드시장이 위축되면서 운용사들이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자산배분펀드 신고서를 승인받은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슈로더자산운용 단 2곳에 불과하다. 신고서를 제출한 소수 운용사 중에서도 국내 운용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투신운용은 자산배분펀드 신고서 제출 시작일인 지난 10일 즉시 신고서를 제출했고, 17일자로 효력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신운용은 주식과 채권, 금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자산3분법 증권 펀드' 출시일을 판매사와 협의하고 있다.

    이 펀드는 투자자산에 각각 30%씩 투자하는 '비율 고정형' 상품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비율 조정형(일명 스윙펀드)'과 차이가 있다.

    슈로더자산운용은 '슈로더아시아에셋인컴펀드(재간접형)'를 내놓을 계획이다. 주식과 채권 등 자산별로 25~70%까지 투자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이 펀드는 지난해 홍콩에서 먼저 출시됐다.

    박수진 한국투신운용 상품컨설팅본부 팀장은 "최근 유럽재정 위기의 여파로 펀드시장도 자금유입이 둔화되는 등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기존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 위주에서 안정성 위주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위험관리, 자산배분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신규펀드의 검토도 따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머지 국내 주요 운용사들은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측은 원론적인 차원에서 자산배분펀드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 운용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 펀드가 '몰빵 투자'에 대명사처럼 알려지면서 스윙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불황기에 스윙펀드는 투자비중을 조정할 수 있어 매력적이지만 출시하기에는 아직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도 "펀드시장이 위축돼 기존 상품도 팔기 힘든 상황에서 신규 상품을 출시할 인력도 없고, 마케팅 비용도 부담된다"며 "최근 신상품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내 운용사는 드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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