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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잭슨홀에 쏠린 눈…'버냉키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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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증시가 소강 상태에 들어섰다.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나타내며 오는 31일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만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65포인트(0.14%) 오른 1918.98로 보합권 흐름을 장중 지속하고 있다.

    올해 유럽발(發) 이슈에 급등락을 반복하던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최근 줄어든 모습이다.

    전날 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증시도 1% 미만의 소폭 하락세로 마쳤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일본, 대만이 강보합을 나타내고, 중국은 소폭 하락하는 등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7월 말 이후 유로존 국채매입이나 미국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만으로 상승했던 글로벌 증시가 이제는 정책 이벤트 현실화를 앞두고 관망세에 들어갔다.

    시장에서 가장 먼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다. 와이오밍주 캔사스시티 연준이 주관하는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그가 QE3에 대한 언급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당시인 2010년 8월에도 버냉키 의장은 잭슨홀에서 2차 양적완화(QE2) 실시를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잭슨홀 연설에 대한 기대치를 당초보다 낮춰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미국의 경기지표들이 양호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미국 정부로서는 더 경기 상황이 나빠지기 전까지는 마지막 카드라고 할 수 있는 QE3 실행을 꺼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장 이번 주 잭슨홀 미팅에서는 QE3 언급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며 "QE 1·2 시행 발표 시점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경제지표가 심각하게 악화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풀이했다.

    또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는 데 따른 정치적인 부담도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상원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추가 유동성 확대가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를 즉각적으로 높일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상태이므로 명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오히려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잭슨홀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이 언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효과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과 같이 연준이 선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정책 대안들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2010년과 같이 현재의 기대수준이 추가적으로 높아질 여지는 적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22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향후 도입 가능한 정책수단들이 밝혀진 상황에서 극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잭슨홀 연설에서는 상당한 속도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드러내지 않는다면 이른 시일 내에 추가 부양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정도를 재확인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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