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허침해 평결‥ `단기`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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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미 법원의 평결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침해부분 인정없이 삼성만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결론 나 삼성전자에게 가장 불리한 시나리오"라며 "미국내 특허와 관련한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배상금액이 당초 예상치인 4조원보다는 줄어들었지만 1조원 넘는 금액을 삼성전자가 부담해야 할 여지가 남아 있어 삼성전자에 좋은 뉴스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특허소송 불확실성이 이미 주가에 선 반영돼 추가적인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16일 134만 5천원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4일 127만5천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왔습니다.
또 삼성이 항소의 뜻을 내비치고 있어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이 항소하면 결국 시간을 끌다 합의점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시장에서 예상한 사항인만큼 이번 사건으로 주가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거나 더 큰 충격이 온다고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반격으로 삼성전자가 단독생산하는 주요 부품(AP 등)을 애플에 공급제한하는 전략을 쓸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박 연구원도 "이번 평결이 갤럭시S2까지 영향을 미치고 갤럭시 S3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 다며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송두리째 흔들만큼의 사건은 아니라고 본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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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