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성장 방해하는 수면장애, 어쩌지?
[김보희 기자] 평소 잘 자던 아이가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잠을 설치며 짜증이 늘었다.

이 경우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만하다. 수면장애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나며 아이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유독 키가 자라지 않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면 수면장애로 인한 키 성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아이는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가장 왕성히 분비되고 각종 근육과 세포들이 생성되고 회복된다. 게다가 뼈는 잠자는 동안에만 자란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성장기 수면은 키 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이가 제대로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예민한 성격, 낮잠 습관, 수면 방해 음식, 야뇨증, 천식 등 다양하다. 따라서 아이가 수면장애 증상을 보인다면 이 중 어떤 원인으로 수면장애에 시달리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예민한 아이나 천식 등은 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생활처방만으로는 치료에 어려움이 따른다.

낮잠은 유아라면 한 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저녁식사 전에는 일어나 활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단, 유아가 아니라면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저녁 숙면에 도움이 된다.

평소 먹는 음식도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콜라,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의 수면을 방해하며 뼈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더불어 잠들기 전에 음식을 먹이는 습관도 수면에 좋지 않다.

야뇨증은 자는 동안 소변을 보게 될까 두려운 마음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잠들기 1시간 전 수분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잠자기 전 반드시 소변을 보게끔 유도하고 잠자리에 들게 해야 한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수원점 김윤관 원장은 “이러한 원인 외에도 요즘과 같은 여름철엔 무더위 때문에 잠을 잘 못 이루는 아이들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이 경우 잠들기 1~2시간 전부터 선풍기나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맞춰주고 아이가 잠든 후에는 얇은 소재의 이불을 덮어 체온 유지와 함께 배를 차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아이의 숙면을 위해서는 세라토닌 호르몬이 풍부하고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은 우유, 바나나, 감자, 키위, 아몬드 등으로 이러한 음식들이 수면과 숙면에 도움을 준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 옵티머스 뷰, 50만대 판매 돌파 "4:3 화면비율 통했다"
▶ 호우주의보, 16일 ‘250mm 이상 폭우’ 주말까지 이어져
▶ 런던올림픽 인기스타 TOP 10 ‘신아람-1위, 기성용-2위’
▶ 대학생 평균 데이트 비용은 얼마? 오빠가 다 낼께는 옛말~
▶ 가장 건강한 나라 1위 싱가포르, 29위 한국 “꼴찌는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