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건설사 '수출채권' 정부서 매입…유동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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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수출 팩토링' 도입
정부가 대기업과 함께 해외에 진출한 중소·중견 건설사의 수출채권도 사들이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0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홍석우 장관 주재로 KOTRA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단지공단 등 수출유관기관장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수출 증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대기업 해외건설 프로젝트에 하도급으로 참여하는 중소·중견 건설사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수출채권에 대해 수출팩토링을 도입키로 했다. 수출팩토링이란 수출업체가 해외 발주처에서 공사비를 받기 전에 수출입은행이 해당 수출채권을 매입하는 제도다. 수출업체에 수출대금의 80~100%를 선지급한 뒤 나중에 수입업자 파산 등으로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그 부담을 수출업체에 넘기지 않는다. 이 제도는 지금까지 주로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원됐다. 수은은 원청 건설사의 신용도를 감안,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중견기업 건설사의 채권도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수은은 또 수출물품 생산 등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과거 수출 실적에 따라 일괄적으로 대출해주는 포괄수출금융의 대출한도를 7조원 내에서 기업별로 100억원씩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150억원에서 250억원, 중견기업은 25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각각 한도가 증가한다.
또 무역보험공사는 중동 10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수출 신용한도를 최대 3배로 늘리기로 했다. 동시에 오는 10월까지 수출기업에 대해 58조원에 달하는 무역보험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가 재건사업을 추진 중인 리비아와 자원 보유국인 미얀마에 대해서는 사업성을 검토, 무역보험 적용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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