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 문제로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약 25만 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리콜 조치했다고 미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2006년.2007년식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져, GMC 엔보이, 뷰익 라니어, 사브 9-7x, 이스즈 어센더이다.

미 고속도로 안전관리국은 "리콜 대상 차량은 수분(물기)이 운전석 창문 틈으로 들어가 부식을 일으켜 합선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합선이 일어나면 파워도어록과 파워윈도우 스위치가 잘 작동하지 않거나 아예 작동이 안될 수도 있다"면서 "또한 과열을 일으켜 창문 관련 부품을 녹이거나 냄새와 연기, 그리고 화재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GM은 이번 리콜 조치 배경과 관련, 지금까지 최소한 28대의 차량이 합선 때문에 창문쪽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조치는 코네티컷, 델라웨어,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메인,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네소타, 미주리, 뉴햄프셔, 뉴저지, 뉴욕,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웨스트버지니아, 위스콘신, 워싱턴D.C에서 팔린 24만 9천 260대를 대상으로 한다.

(서울=연합뉴스) jhj88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