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의 지상파 아날로그 TV 방송이 종료됐다. 다음달 24일 충청북도를 시작으로 오는 12월31일 수도권 지역까지 전국의 아날로그 방송이 끝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울산의 아날로그 방송 송출을 중단하는 한편 지역별 종료일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방송 종료 일정은 △충청북도 9월24일 △경상남도 10월4일 △부산 10월9일 △대전·충청남도 10월16일 △전라북도 10월23일 △강원도 10월25일 △광주·전라남도 10월30일 △대구·경상북도 11월6일 △서울·경기 12월31일 순이다.

방통위는 올해 말 예정이던 아날로그 방송 종료일 전후로 정부 지원 신청이 몰려들 것을 고려해 지역별로 순차 종료하는 방안을 이달 초 확정했다. 디지털 방송 수신기기 보급률과 정부 지원 신청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20일부터 TV 화면 전체를 안내 자막으로 가리는 가상 종료를 실시한 울산은 런던올림픽 직후인 16일 전국 최초로 아날로그 방송 송출을 끝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