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북한은 중국 아닌 세계로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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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권부의 실세로 꼽히는 장성택이 수행원 50여명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는 소식이다. 황금평이나 나선지대 같은 북·중 경협지역 개발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방중단의 규모에서부터 지지부진한 북·중 경협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김정은 후견인이란 장성택의 위상으로 봤을 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을 만날 것이 확실하다. 김정은의 방중을 협의할 가능성도 크다. 북한 권력체제를 단단하게 다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 틀림없다.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간다면 그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변화의 동력을 중국에서만 얻으려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북한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황금평 개발 등은 중국자본과 기술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북한의 광물은 대부분 중국에서 입도선매한 상태다. 경제개발에 나설수록 중국의 틀 안에 속박되는 형국이다.
북한이 중국의 동북 4성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는 이유다. 북한이 진정한 변화를 도모한다면 그것은 중국을 넘어 세계를 향한 것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핵개발을 포기하고 한국에 대한 적대적 행위를 중단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북한은 중국이 아니라 세계에서 활로를 찾아야 할 것이다.
김정은 후견인이란 장성택의 위상으로 봤을 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을 만날 것이 확실하다. 김정은의 방중을 협의할 가능성도 크다. 북한 권력체제를 단단하게 다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 틀림없다.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간다면 그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변화의 동력을 중국에서만 얻으려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북한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황금평 개발 등은 중국자본과 기술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북한의 광물은 대부분 중국에서 입도선매한 상태다. 경제개발에 나설수록 중국의 틀 안에 속박되는 형국이다.
북한이 중국의 동북 4성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는 이유다. 북한이 진정한 변화를 도모한다면 그것은 중국을 넘어 세계를 향한 것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핵개발을 포기하고 한국에 대한 적대적 행위를 중단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북한은 중국이 아니라 세계에서 활로를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