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수출 1% 증가 그쳐…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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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기침체로 지난 7월 중국의 수출이 제자리걸음에 가까웠다. 생산 소비 투자 등에 이어 수출입 지표마저 부진하자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또다시 7%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은 176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8% 증가율에 한참 못 미쳤다. 중국의 수출이 1%대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수출 증가율이 -0.5%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는 춘제 휴일이 끼인 계절적 영향이었다.
내수 부진 탓에 수입도 1517억달러로 4.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수입이 7.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부진에 따라 7월 무역흑자 규모는 251억달러로 6월의 317억달러에 비해 20.8%나 줄었다.
수출이 부진했던 것은 유럽과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7월 유럽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줄어들었다. 지난 6월 10.6% 증가했던 미국 수출도 7월에는 0.6%밖에 늘지 않았다.
금융기관들은 7월에도 경기가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며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8.2%에서 7.7%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2분기에 7.6%를 기록했을 때 ‘바닥’이라고 평가했지만 최근에는 3분기 바닥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경기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조만간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9일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은 176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8% 증가율에 한참 못 미쳤다. 중국의 수출이 1%대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수출 증가율이 -0.5%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는 춘제 휴일이 끼인 계절적 영향이었다.
내수 부진 탓에 수입도 1517억달러로 4.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수입이 7.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부진에 따라 7월 무역흑자 규모는 251억달러로 6월의 317억달러에 비해 20.8%나 줄었다.
수출이 부진했던 것은 유럽과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7월 유럽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줄어들었다. 지난 6월 10.6% 증가했던 미국 수출도 7월에는 0.6%밖에 늘지 않았다.
금융기관들은 7월에도 경기가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며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8.2%에서 7.7%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2분기에 7.6%를 기록했을 때 ‘바닥’이라고 평가했지만 최근에는 3분기 바닥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경기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조만간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