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조류주의보 발생 심각…경기도, 실태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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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조류주의보 발생이 심해지고 있어 경기도가 실태 점검에 나섰다.
9일 개최된 팔당호 긴급 수질관리대책회의에서 김성렬 행정1부지사는 이번 조류 발생과 관련, 조류발생 실태를 점검하고 조류 확산 방지와 상수원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팔당수질본부는 “이번에 발생한 조류는 최근 계속된 폭염과 부족한 강수량 때문에 물의 체류기간이 길어져 남조류 개체수가 늘어나 발생한 것으로 이번 조류 발생과 관련, 다각적인 긴급 조류 대응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당수질본부는 우선 취수구 주변에 조류방지 방어막 설치, 황토 대량 살포 및 취수구 주변에 부유물을 제거하는 등 조류 확산을 방지하고 있으며, 아울러 시군 정수장에서는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활성탄을 투입하고 염소처리 공법을 조정하는 등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하고 있다.
팔당수질본부 관계자는 “최근 팔당호를 비롯한 북한강 수계에서 발생한 조류로 남양주 등 경기도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냄새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는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베나가 대사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지오스민’이라는 물질로 이 물질은 100℃에서 3분 정도 끓이면 쉽게 제거되며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조류가 없어질 때까지 팔당수질개선본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조류로 인한 냄새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환경부 등과 협의해 국비를 확보하여 시군 지방정수장에 연차적으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팔당호 원수 및 정수장 조류농도를 매일 모니터링 하는 한편, 팔당호가 수도권 주민의 중요한 식수원인 만큼 환경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팔당호 조류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