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총을 난사해 6명을 살해하고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민주) 등 13명에게 중상을 입힌 제러드 리 러프너(23)가 결국 종신형의 길을 택했다.

러프너는 7일(현지시간) 자신이 무죄라는 기존 입장을 번복, 재판부에 살인과 살인 미수 등 19가지 혐의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러프너의 입장 변화는 유죄 판결시 사형 선고를 받게 될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유죄 인정으로 관련 법률에 따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게 됐다.

그는 지난해 1월 애리조나 투산의 쇼핑몰에서 총을 난사해 연방 판사 등 6명을 살해하고 기퍼즈 의원 등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자신에게 적용된 49가지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재판부는 그가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자 지난 5월 미주리주에 있는 연방 치료감호소에 입원시켜 강제 약물 투여 등 정신치료를 받도록 했다.

(투산 AP.블룸버그=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