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개도국 인재 332명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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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개발도상국의 우수 학생 수백명을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주고 유치한다. 세계대학평가의 중요한 지표인 국제화 수준을 높이고 부족한 이공계 연구인력을 확보하자는 취지여서 주목된다.
서울대 국제협력본부는 ‘글로벌 초우수인재 정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발한 중국과 몽골, 베트남 등 개도국 출신 학부·대학원생 총 332명이 2학기부터 서울대에서 수학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235억원을 투입하는 ‘글로벌 선도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 가운데 개도국의 우수 학생을 유치해 학업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학생은 학부생 73명, 석사과정 188명, 박사과정 71명 등으로 국적별로는 중국인 학생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서울대는 단과대별 심사를 통해 170~200여명의 장학금 수혜 인원을 추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1인당 학비와 생활비, 항공료 일부 등 연간 최대 2500만원이 지급된다. 장학금으로만 총 4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대는 지난 6월 초부터 한 달간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전형 절차를 실시해 현지 졸업학교 성적 등을 기준으로 뽑았다. 대학원생의 경우 단과대별로 전공지식 등에 관한 자체적인 평가를 거쳐 선발했다.
서울대가 개도국 우수 인재 유치에 나선 것은 국제화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서울대는 뛰어난 연구능력과 논문 피인용 실적 등에도 불구하고 국제화 수준이 낮아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의 세계대학 순위에서 지난해 홍콩대 도쿄대 싱가포르국립대 등 다른 아시아권 대학들보다 낮은 42위에 머물렀다. 또 이공계 기피현상에 따른 우수 연구인력 부족 현상도 개도국 인재 유치로 보완한다는 생각이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서울대 국제협력본부는 ‘글로벌 초우수인재 정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발한 중국과 몽골, 베트남 등 개도국 출신 학부·대학원생 총 332명이 2학기부터 서울대에서 수학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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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단과대별 심사를 통해 170~200여명의 장학금 수혜 인원을 추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1인당 학비와 생활비, 항공료 일부 등 연간 최대 2500만원이 지급된다. 장학금으로만 총 4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대는 지난 6월 초부터 한 달간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전형 절차를 실시해 현지 졸업학교 성적 등을 기준으로 뽑았다. 대학원생의 경우 단과대별로 전공지식 등에 관한 자체적인 평가를 거쳐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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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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