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송촌문화재단이 24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성금을 전달했다. 의료환경 개선과 모유 관련 연구 지원을 위해서다.대신송촌문화재단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사회공헌 재단이다. 그룹 창업주인 고(故) 양재봉 명예회장의 뜻을 기려 설립됐다. 이날 성금은 재단을 대표해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왼쪽)이 전달했다.대신파이낸셜그룹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의료 지원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성금을 전하고 있다. 소아 혈액암 등 난치병 연구비를 지원하고 의료환경 개선을 돕자는 취지다. 국립암센터에는 22년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과는 2021년 인연을 맺어 환아를 지원 중이다.이시은 기자
미국 증시에서 중저가 식료품을 주로 판매하는 유통기업들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고율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고, 침체기엔 저가형 소비가 급증할 것이란 논리다.◇‘미국판 다이소’ 등 유통주 강세23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따르면 그로서리아울렛 주가는 이달 들어 13.16% 상승했다. 이 기업은 미국 중부 및 서부를 중심으로 식료품 할인매장을 운영한다. 일반 유통업체와 달리 기업의 재고 초과분이나 단종 제품을 대량 매입해 싼값에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다른 중저가 유통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전역에 걸쳐 280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는 크로거는 이달 들어 6.37% 상승했다. 동부에 영업망을 집중한 웨이스는 7.94%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달러트리는 11.14%, 달러제너럴은 8.53% 상승했다.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은 각종 생활용품을 1~5달러의 싼값에 파는 소매체인이다.◇물가·관세 불안에 투자심리 몰려이들 종목 주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물가가 올라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 소비자들이 ‘가성비 쇼핑’으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식료품은 에레혼, 홀푸드 등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체인에서 중저가 슈퍼마켓인 크로거로, 또 크로거에서 더 저렴한 그로서리아울렛으로 발길을 옮기는 식이다.달러트리 등 중저가 유통업체들은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편 기업들과 장기 계약해 원가를 낮췄기 때문이다. 관세를 적용해도 일정 기간 마진을 방어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로서리아울렛은 일반 유
다양한 산업에 범용 반도체를 공급해 ‘경기 바로미터’로 불리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예상을 뛰어넘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비스나우, 램리서치 등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과 2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발표해 1분기 실적 시즌에 기업들이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TI 주가는 3.67% 오른 15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4.71% 상승해 159.31달러까지 반등했다. 이 종목 주가가 오른 것은 추정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자동차 전자기기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 아날로그 반도체를 공급하는 TI의 실적은 ‘경기 가늠자’로 불린다.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기업 고객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수요 변화 속도도 빠르다. 이 때문에 애초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치에 대한 시장 기대는 크지 않았다.하지만 이날 발표된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억6900만달러, 13억2400만달러로 추정치를 각각 4.1%, 11.3%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 증가했다. TI는 2분기 매출(41억7000만~45억3000만달러)도 전 분기 대비 7%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41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로이터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TI가 탄탄한 칩 수요에 베팅했다”고 보도했다.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른 기업도 대부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는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난 30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