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의 발사 지원 역할을 하게 될 해양경찰 경비함정(제주 3002함)이 수리와 사전정비에 들어갔다.

2일 해경 정비창에 따르면 제주 3002함이 해경 정비창 진해지원단에 들어와 수리와 정비를 받고 있다.

이 배는 9월2일까지 사전정비와 수리 등을 마친 뒤 같은 달 말 필리핀 북동부 해상에 파견된다.

이 배에는 10월 초 3차 발사예정인 나로호 위성 발사체 추적과 비행상태ㆍ정보 원격 계측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게 될 위성 추적장비가 적재된다.

경비함정의 주 역할은 나로호 발사체 2단 추적과 위성의 우주궤도 진입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것이다.

또 우주 발사체 낙하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해역의 어선과 상선, 화물선 등 모든 선박을 통제하는 역할도 한다.

해경 정비창은 3002함을 기간 내 신속하게 정비하는 한편 각종 첨단장비도 보강해 나로호 발사 지원과 해상경비에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