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신제품·신기술] 동부, 석탄가루·폐수 등 없는 '4無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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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은 사업분야를 철강·금속·화학, 농업·건강·유통, 반도체·정보기술(IT)·전자 등 일곱 가지로 나누고 계열사별 목표를 세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는 지난 6월 민간기업 최초로 충남 당진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착공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력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친환경발전소를 표방하는 이 발전소는 설비용량 100만㎾ 규모로 지어진다. 동부발전 관계자는 “석탄재를 처리하는 회처리장과 석탄가루, 폐수, 철탑이 없는 4무(無) 발전소”라고 설명했다.
석탄재인 ‘회(灰)’를 모아 유연탄과 함께 태운 뒤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는 신기술을 개발,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탄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질소, 황, 이산화탄소 등 유해 물질을 녹인 물을 바다로 방류하는 기존 화력발전소와는 달리 폐수 재활용 첨단 시스템을 도입, 폐수를 내보내지 않고 모두 재활용하게 된다. 건물 안에 석탄 보관장을 만들고 밀폐형 컨베이어 벨트로 운반, 석탄을 발전소 외부에 보관할 때 생기는 탄가루도 줄이기로 했다. 기존 송전탑을 이용, 추가 건설로 인한 인근 지역 주민들의 피해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은 이산화탄소와 에너지 소비량이 기존 고로의 25% 수준에 불과한 ‘미래형 친환경 공장’으로 꼽힌다. 고로 제철이 철광석과 유연탄을 주원료로 하는 데 비해 전기로 제철은 고철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과 분진 발생량이 적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고로의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은 세계 매장량이 한정돼있지만 전기로 제철은 고철을 재활용해 광물자원과 자연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1석 2조’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 및 탄소배출권 거래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부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그룹 내 종합반도체회사인 동부하이텍은 아날로그반도체를 포함한 특화 파운드리 부문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각종 모바일·디스플레이·자동차·산업기기 등의 핵심 부품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제품의 기획·설계·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동부는 지난 6월 민간기업 최초로 충남 당진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착공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력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친환경발전소를 표방하는 이 발전소는 설비용량 100만㎾ 규모로 지어진다. 동부발전 관계자는 “석탄재를 처리하는 회처리장과 석탄가루, 폐수, 철탑이 없는 4무(無) 발전소”라고 설명했다.
석탄재인 ‘회(灰)’를 모아 유연탄과 함께 태운 뒤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는 신기술을 개발,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탄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질소, 황, 이산화탄소 등 유해 물질을 녹인 물을 바다로 방류하는 기존 화력발전소와는 달리 폐수 재활용 첨단 시스템을 도입, 폐수를 내보내지 않고 모두 재활용하게 된다. 건물 안에 석탄 보관장을 만들고 밀폐형 컨베이어 벨트로 운반, 석탄을 발전소 외부에 보관할 때 생기는 탄가루도 줄이기로 했다. 기존 송전탑을 이용, 추가 건설로 인한 인근 지역 주민들의 피해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은 이산화탄소와 에너지 소비량이 기존 고로의 25% 수준에 불과한 ‘미래형 친환경 공장’으로 꼽힌다. 고로 제철이 철광석과 유연탄을 주원료로 하는 데 비해 전기로 제철은 고철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과 분진 발생량이 적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고로의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은 세계 매장량이 한정돼있지만 전기로 제철은 고철을 재활용해 광물자원과 자연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1석 2조’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 및 탄소배출권 거래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부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그룹 내 종합반도체회사인 동부하이텍은 아날로그반도체를 포함한 특화 파운드리 부문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각종 모바일·디스플레이·자동차·산업기기 등의 핵심 부품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제품의 기획·설계·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