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성광벤드에 대해 수주 증가로 하반기 실적과 주가 흐름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동안 성광벤드의 신규 수주가 사상 최대인 11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이에 7월 말 수주 잔고는 22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3분기 매출은 900억원, 4분기 매출은 1000억원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 실적이 한단계 레벨업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해외플랜트 수주 증가 추이에 비춰 피팅업체는 수주가 꾸준히 늘어 기록적인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에 피팅업체들이 생산능력을 확충할 단계까지 이르러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성광벤드가 지난해 3376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는데 올해의 경우 시장이 공급자 우위 구도로 전환돼 신규 수주가 3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성광벤드가 현재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3.4배 거래되고 있다"며 "수주 사상 최고치 경신과 더불어 실적호전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