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73%)은 만성피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피로는 풀지 못한 피로가 점점 쌓이게 되면서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한 피곤함을 느끼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해지는 질환이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야근이 잦은 직장인, 수험생 등에게서 많다.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쉽게 피곤해지는 증상을 보이거나 온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은 생각으로 방치,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평소에 깊이 잠들지 못해 신경질적이고 예민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증상이 악화되면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감이 나타난다. 또 혈관계질환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박민선 더맑은클리닉 원장은 “만성피로는 일종의 혈관계질환으로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들로 인해 혈관과 혈액이 오염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다”며 “오랜기간 쌓인 피로는 평소 꾸준한 관리와 킬레이션요법을 이용해 치료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피로를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과 혈액과 혈관을 맑게 해주는 것이다. 가벼운 유산소운동과 채소 위주의 식습관을 토대로 킬레이션요법을 병행한다면 피로가 쌓여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킬레이션요법은 정맥에 주사를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EDTA라는 성분과 각종 비타민을 혈액에 흘려 보낸다. 혈관과 혈액, 쌓여있는 독소나 유해물질, 중금속, 활성산소까지 소변으로 배출하면서 만성피로, 노화, 혈관계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만성피로는 단순히 피로감을 줄 뿐만 아니라 심리적, 육체적으로도 자괴감이나 무기력감으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휴식을 방해하고 피로를 겹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피로는 그때 그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만성피로를 극복하기 위한 생활습관

(1)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한 몸을 유지해준다

(2)유산소운동을 한다

-근력운동보다 평소에 묵었던 피로가 풀린다

(3)기름 지거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피한다

-콜레스테롤은 혈관과 혈액에 좋지 않다

(4)잠을 아까워하지 말자

-숙면은 피로회복에 가장 좋은 보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