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계명대서 국내 첫 세종학당 파견 한국어교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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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총장 신일희)가 국내서 처음으로 세종학당 파견 한국어교원 교육기관에 선정돼 지난 23일 성서캠퍼스 의양관에서 파견교원 교육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이번 연수는 한국어세계화재단에서 선발한 한국어 교원자격증을 가진 전문 한국어교원 22명을 대상으로 7월 23일부터 3주간 진행되며, 첫 파견인 점을 감안해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은 물론 현지 언어와 문화, 생활수칙 등 현장 적용력, 현지 적응력 강화 위주의 교육을 중점 실시한다.
교육을 마친 교원들은 몽골, 베트남, 터키 등 11개국에 설치된 14개소 세종학당에 각각 파견될 예정이며, 파견된 교원들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현지 세종학당 교사의 교육까지 함께 담당하게 된다.
계명대 김선정 국제교육부장은 “외국에 한국어 교원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최초의 정부 사업인 만큼 그 의의가 크다”며 “한국어교원으로서의 전문성을 고양시키고, 문화적 자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현지 적응 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2008년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 한국어연수기관으로 선정돼 외국인 대상 한국어교육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계명대는 이번 세종학당 파견교원 교육기관 선정으로 외국인 대상 한국어교육 및 한국어교원 양성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어세계화재단에서 외국어 또는 제 2언어로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교육하고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세계 곳곳에 설치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3개국 90곳에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한류 열기 확산으로 세종학당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