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기업이 벌이는 ‘소셜 미디어 전쟁’ 때문에 런던올림픽은 최초의 ‘소셜 미디어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런던올림픽은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1억명이었던 페이스북 가입자는 9억명으로 늘었고, 트위터 사용자도 600만명에서 1억4000만명으로 급증했다.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등 새로운 소셜 미디어도 태동했다.

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트위터에는 그야말로 불이 붙었다. 지난주엔 하루 동안 올라온 올림픽에 대한 트위트가 베이징올림픽 기간 열이레 동안 게시된 트위트 전체보다 많았다. 운동선수들은 이 같은 올림픽 트위터 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사건도 뒤따르고 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그리스 여자 세단뛰기 선수는 지난 25일 아프리카인을 비하하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가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