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낙폭을 2% 안팎으로 확대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2포인트(1.98%) 떨어진 1786.64를 기록 중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이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은행권에 최대 1000억유로를 지원키로 합의했으나 재정우려를 씻어내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스페인 국채금리는 사상 최고 수준인 7.3%대까지 상승했다. 특히 스페인의 지방정부인 발렌시아 주정부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밑돌며 장을 출발한 뒤 낙폭을 늘려갔다. 1790대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 1780선으로 밀려나고 있다.

개인이 1391억원 순매수하는 중인 반면 기관은 993억원, 외국인은 449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전체 프로그램은 863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683억원이 빠져나가고 있고,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80원이 매도 우위다.

의료정밀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는 외국인 매도세에 2.58% 빠지고 있으며 화학, 섬유의복, 기계, 증권, 운수장비, 제조업 등도 2%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파란색 불이 켜졌다. LG화학, 신한지주가 3% 이상 빠지고 있으며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2% 이상 하락세다. 시총 10위 내 종목 중 포스코 만이 0.14% 약세로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9개를 포함한 113개 종목이 오르는 중이며, 677개 종목은 하락세다. 보합은 47개 종목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다 6.45원 오른 114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