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예비경선에 앞서 각오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이명박 정권의 연장을 막아낼 유일한 대안은 김두관"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역사적 싸움에서 민주진보개혁 진영이 승리하려면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를 이길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통치와 자치, 귀족과 서민으로 (박 전 대표와) 크게 구별되는 내가 박 전 대표와 싸우겠다"며 "이기는 선택은 '김두관'이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이어서 "대통합을 이루는 경선이 되도록 하겠다"며 "평등국가를 위해서는 양보와 화해가 먼저다. 국민을 아래로부터 섬겨 편 가르기가 없는 나라,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통합의 리더십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과 함께 하는 경선이 되도록 하겠다"며 "본선 경쟁력과 정치적 비전이 없음에도 소수 조직의 힘으로 대선후보가 왜곡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겠다"고 밝혔다.

각오를 밝힌 김 후보는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올랐다. 이날 오후에는 영등포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점심식사를 한 뒤 영등포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롯데 불매 범국민운동본부 출범식에 참석한다.

민주통합당은 23일부터 18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들어간다.

민주통합당 경선에는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김영환·조경태 의원, 김정길 행정자치부 장관 등 8명이 참여한다.

후보들은 28일까지 5차례의 TV토론과 4차례의 합동연설회를 실시하며, 29∼30일 양일간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 본경선 진출자 5명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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