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자서전 《김문수는 말한다》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후보는 자서전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으로, 더 낮은 곳으로 가는 섬김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저의 마지막 사명은 북한의 인권문제 해결과 민주화 실현, 대한민국을 통일강국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은 영웅들이 함께하는 김문수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출판기념회는 ‘북 토크’ 형식으로 치러졌다. 김 후보는 기념회를 찾은 7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랩 실력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김 후보 측은 “기존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와는 다르게 부드럽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책인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에는 김 후보가 경기지사를 하면서 실시한 주요 정책과 행정 노하우를 담았다. 두 번째 책 ‘어디로 모실까요?’에서는 민생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고, 세 번째 책인 ‘김문수는 다릅니다’에는 어린 시절부터 대권에 도전하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 후보는 “개인으로서는 소원을 이뤘지만 대한민국의 오늘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며 “통일강국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대선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출판기념회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남경필 의원, 이상일 박근혜 선거캠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 컬링 여자국가대표선수단, 김정호 전 자유기업원장, 연기자 박해미 씨 등이 자리해 김 후보와 ‘북 토크’를 나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