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여름 휴가 … 손상된 주얼리는 어떻게?
[김지일 기자] 여름은 즐거운 계절이다. 견디기 힘든 더위만큼 달콤한 휴가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난 뒤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여행 후 몰려드는 피로와 무기력증, 햇볕에 그을린 피부는 기본. 여기에 바캉스 시즌 사용한 휴가 용품을 정리하고 손질할 생각을 하면 다가올 주말이 두려울 정도다. 특히 여성들은 야외 활동 중 손상된 주얼리 아이템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바닷물의 염분, 수영장에 함유된 염소 소독제는 주얼리를 변색시키고 광택을 떨어뜨린다. 땀도 주얼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다. 때문에 바다, 수영장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때가 많은 휴가철에는 주얼리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웨딩 주얼리로 가장 인기가 많은 다이아몬드는 초음파 세척이나 증기 세척에 모두 안전하다. 기름기와 친화력이 있기 때문에 자주 세척해야 아름다운 빛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썬텐 오일이나 자외선 차단제 등을 많이 사용하는 휴가 후에는 세척이 필수적이다.

다이아몬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주얼리 플래티넘(Platinum, 백금)은 특성상 큰 손상은 없지만 그렇다고 관리에 소홀해서도 안 된다. 해변의 모래 등에 긁히거나 흠집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주얼리 전문 매장에 맡기면 흠집제거 및 세척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진주는 열과 땀, 산에 모두 약하다. 화학반응을 일으켜 표면을 상하게 할 수 있는 화장품이나, 헤어스프레이는 물론 표백제 염소를 포함하고 있는 수돗물, 유황 성분이 들어있는 온천물도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진주를 보관할 때는 부드러운 천으로 표면을 닦아낸 다음 천이나 티슈로 싸서 따로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루비와 사파이어는 가장 단단하고 열이나 충격 등의 힘에 대한 저항도가 매우 높아 초음파 세척이나 증기 세척에 모두 안전하다. 에메랄드는 자연 상태의 얼이 많이 있는데 초음파 세척은 보석의 얼을 더 크게 하거나 세척기 안의 이물질이 얼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산에 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휴가 후 실버 제품의 색이 살짝 변했다면 안경 닦는 수건으로 문질러 닦아주면 원래의 색으로 금방 돌아올 수 있지만 심하게 색이 변한 경우에는 은전용 세척제를 이용해서 닦으면 손쉽고 빠르게 제 색상을 찾을 수 있다.

치약으로 닦는 방법은 표면을 깎아내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실버 제품은 될 수 있으면 제품 하나씩 작은 비닐백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같이 두게 되면 다른 보석의 색상까지 변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렉스다이아몬드 관계자는 "옷감 소재에 따라 세탁방법이 다르듯이 보석도 그 성질에 따라 세척법이 다르다. 더러워진 옷을 세탁하고 잘 보관하면 오래 입을 수 있듯이 보석 장신구도 정기적으로 세척하고 관리해줘야 고유의 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렉스 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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