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9일 서울 상암동 DMC지구 내에 첨단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중기DMC타워·사진) 준공식을 가졌다.

2009년 착공해 2년여 만에 문을 연 중기DMC타워는 부지 5541㎡에 지하 6층, 지상 20층(건축 연면적 6만1895㎡) 규모로 완공됐다. 건물에는 디지털미디어, 정보기술(IT), 문화콘텐츠 등 미래 성장산업분야 중소·벤처기업 50여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빌딩 안에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생산, 연구, 교육, 지원시설 등을 집적화해 중소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중기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임대료는 3.3㎡당 3만5000~4만3000원(관리비 2만2000원은 별도)으로, 보증금은 임대료의 10배로 책정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임대료를 주변 사무실에 비해 20% 정도 싸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건물 건립에는 총 건축비 1258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중 350억원은 대기업(삼성전자 250억원, 현대자동차 100억원)이 기부하고, 600억원은 기업은행이 무이자 장기임대(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형태로 대출해 동반성장의 의미를 더했다고 중기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의 기부와 정부·지방자치단체·대기업의 협력으로 중기의 랜드마크를 마련했다”며 “기술력을 갖추고도 자본력이 부족한 중기들을 입주시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