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제30회 런던올림픽은 '패션올림픽'을 방불케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9일 런던올림픽이 유례없는 패션쇼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선수단복은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프라다에서 맡아 제작했다.
이에 질세라 영국은 스텔라 매카트니와 아디다스에서 선수단복을 제작했다. 지난 10일 미국은 자국의 대표 브랜드 랄프로렌에서 만든 선수단복을 공개했다.

스페인도 자국 대표 디자이너 오월이 선수단복을 제작했지만 이탈리아나 영국에 비해 촌스럽다는 이유로 곤욕을 치뤘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선수단복을 만들면서 메달 획득만큼이나 치열한 패션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도 국내 대표 디자이너 이상봉과 의류기업 제일모직이 선수단복을 제작해 한국을 알린다. 개막식 때 선보일 선수단복은 1948년 런던올림픽 때 참가했던 한국 선수단의 옷을 바탕으로 만들어 의미가 남다르다. 선수단복 안감에는 국민들이 보낸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런던올림픽 폐막식에는 '진짜' 패션쇼가 열린다.

세계적인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와 나오미 캠벨, '트랜스포머 3' 여주인공 로지 헌팅턴 휘틀리 등이 런웨이를 가질 계획이다. 영국 대표 브랜드 알렉산더 매퀸의 수석 디자이너 사라 버튼과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영국 디자이너들의 화려한 의상이 폐막식을 통해 세계에 선보이게 된다.

한경닷컷 박병성 인턴기자(한양대 영문 3년) lop2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