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시리아 내전 등 중동 불안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65센트(0.7%) 오른 배럴당 89.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7달러(1.03%) 상승한 배럴당 105.0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폭탄 공격을 감행해 전·현직 국방장관과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핵심인물인 국방차관 등 시리아의 최고위 사령관 3명이 동시에 사망하는 등 내전이 악화하고 있다.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의 걸프 지역 군사력 증강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로를 봉쇄할 수 있다는 이란의 강경 움직임에 대해 어떤한 시도도 저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세계 원유 수출량의 20% 정도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금값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3일 연속 하락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18.70달러(1.2%) 내려간 온스당 1,57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