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2) 감독을 해임한 알 와슬(UAE) 클럽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 물망에 올랐던 브뤼노 메추(58·프랑스)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알 와슬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메추 감독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며 "2년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마라도나 감독을 경질한 알 와슬이 새롭게 선택한 메추는 2004년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검토했던 인물이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세네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8강까지 진출해 유명세를 탔다.

이듬해 알 아인 클럽(UAE)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7년에는 UAE 대표팀을 맡아 걸프컵 우승을 차지해 '중동팀 전문 사령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 알 가라파 클럽(카타르)에서 해임된 지 4개월여 만에 알 와슬의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