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생활 만족도 "남자와 차이가 이렇게나…" 긍정적인 이유는?

[윤혜영 기자] 한국 여성 생활만족도는 세계에서 몇 위일까?

7월12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147개국에서 19만1313명을 상대로 취업, 안전, 건강 등에 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여성의 55%가 '좋다(thriving)'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덴마크(78%), 캐나다(70%), 호주(68%), 네덜란드(65%), 스웨덴·이스라엘(64%), 핀란드·오스트리아(63%), 코스타리카·아랍에미리트(59%), 뉴질랜드(58%), 브라질(56%) 등에 이어 13번째로 높은 비율.

한국 여성의 만족도는 미국과 동일했으며 이웃 나라 일본(28%), 중국(17%), 대만(32%)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해에 비해서는 무려 15%포인트나 올라 상승폭이 세 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 남성은 삶의 질에 대해 44%가 '좋다'고 응답해 27위에 그쳤다. 중국(18%)보다는 많았지만 덴마크(70%), 스웨덴(66%), 미국(57%)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적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남녀 복지지수 격차(여성 만족 응답률-남성 만족 응답률)는 11로 전체 평균(0)을 훨씬 웃돌았으며 카타르(13)와 앙골라(12)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갤럽은 "한국 여성들이 대체로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남성과의 큰 월급 격차에도 불구하고 취업률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KBS '꽃보다 남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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