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코스피지수의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추가 조정시 분할매수 전략은 유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심리적 지지선인 1800선 아래로 밀려나면서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에 진입했다"며 "지수의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초 예상과 다른 지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3부기 지수 흐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유지한다는 판단이다. 1차 지지선은 코스피 1750선으로 설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조정 시 1800선 아래에서는 분할 매수를 통한 주식 비중 확대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 공개 이후 시장의 불안감은 커졌지만, 오는 17일과 18일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설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연준 멤버들의 발언이 근래에 가까울수록 부양에 대한 강한 어조를 피력하고 있다"며 "극단적인 비관론에 휩싸이기보다는, 오늘 예정된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와 다음 주의 버냉키 의장 연설에 따른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장세에 판단을 내려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