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날' 유공자 포상] 송기진 광주은행장, 다자녀 직원은 호봉 올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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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진 광주은행장은 11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제1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은행 내 다양한 ‘일과 가정 양립 정책’으로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광주은행은 저출산 해소와 아이를 둔 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1000㎡ 규모의 직장보육시설과 수유실을 운영하고 있다. 출산 장려를 위해 부부가 특별호텔에 머무를 수 있는 숙박권을 지급하기도 했다.
작년 하반기 인사에서는 국내 은행 중 최초로 육아휴직 중인 직원 2명을 과장급으로 승진시켰다. 보육수당과 학자금도 파격적이다. 3자녀 이상 직원에게는 호봉을 높여준다. 가산하는 호봉은 △3자녀 1호봉 △4자녀 2호봉 △5자녀 3호봉이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광주은행은 지난해 8월 ‘제2회 아이낳기 좋은세상’ 대통령 표창에 이어 올해 4월에는 ‘남녀 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송 행장은 지난 9일 63빌딩에서 열린 ‘제1회 일·가정 균형 최고경영자(CEO)포럼 전국협의회 창립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됐다.
송 행장은 “저출산 해결 문제는 이제 기업을 넘어 국가적 과제이므로 더 늦기 전에 모두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