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무역인 100명 돌파] "中企 수출비중 낮아…기업 네트워크·해외진출 지원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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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경부 장관·한덕수 무역협회장 대담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1일 열린 ‘제51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시상식 뒤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방안을 놓고 대담을 가졌다.
▷홍 장관=수출은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엔진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 지난해엔 전체 수출의 36.8%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중소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 실적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전략을 수출 초보기업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경부·무역협회·한국경제신문은 이를 목표로 ‘이달의 무역인상’을 2007년 공동으로 제정했고, 한빛회가 이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회장=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수출 7강’의 위치를 유지하고,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이런 성과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불굴의 의지를 불태운 무역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지경부와 공동으로 강소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상함은 물론 수상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홍 장관=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원산지 기준이 복잡하고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FTA 전문가들이 직접 기업 현장을 방문해 원산지 증명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FTA 체결국에 진출하려는 수출선도기업을 선정해 컨설팅과 마케팅을 연계한 패키지형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 회장=지난 2월부터 무역협회 내에 민관합동으로 ‘FTA무역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수출중소기업들의 FTA 활용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FTA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무역아카데미를 주축으로 ‘FTA 스쿨’ 강좌도 개설해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FTA 활용을 적극 도울 것입니다.
▷홍 장관=최근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이 더디고 유가와 환율 등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업체들이 수출에 매진한 결과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5745억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수입은 5.0% 증가한 5510억달러로, 23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정리=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