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성공사례 선 보여…스페인·일본·대만·베트남 4國 참석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주최하는 ‘국제협력 허브(HUB) 실현을 위한 IMT 융합산업 국제 컨퍼런스‘가 11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20층 미추홀관에서 개막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페인, 일본, 타이완, 베트남의 융합산업 관계자를 비롯 인천IMT산업협의회 회원 및 중소·벤처기업 CEO 등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기조연설을 한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 소장은 ‘융합산업 국제협력 허브 실현을 위한 인천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천이 가진 지정학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융합산업의 국제협력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또한 “융합시대의 소비자는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구매하고 있다”며 “따라서 국내외 다수의 지역과 경쟁하고 있는 인천TP는 조직의 독립적인 경쟁력이 아닌 ‘생태계적 경쟁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공존의 키워드’를 도출해 내야 한다”고 인천TP의 역할론을 제시했다.

이어 스페인 말라가 대학의 마르티네즈 부원장은 산·학·연 국제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했으며 일본 미에(三重)대 니시무라 교수는 미에현의 바이오 클러스터 운영의 모범 사례를 발표했다.

또 타이완 가오슝(高雄) 사이언스파크의 후왕보 웨이 박사는 의용장비 클러스터 조성, 베트남 국립과학기술정보센터의 르티카반 부원장은 정보 허브 운영 등 각 기관의 성공사례를 선보였다.

이윤 인천TP 원장은 “‘인천의 주력산업인 기계·금속산업에 IT, BT, NT 기술을 융합하는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라며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세부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인천지역을 담당하는 ‘중소기업 융합지원 경인지역 협력센터‘로 지정된 인천TP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네트워크 활용을 강화, 융합기술과제 발굴에서 사업화까지 기업을 일괄 지원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