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세종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이전기관 공무원 특별공급 비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 이달부터 민간건설사가 세종시에 공급하는 아파트의 공무원에 대한 특별공급 비율이 60%나 5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모아주택산업이 오는 8월 세종시 1-4생활권 M1블록과 L4블록에 공급하는 아파트 407가구를 시작으로, 하반기 1-3생활권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제일건설, 중흥건설,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아파트 1천568가구의 공무원 몫이 줄어들게 된다.

이전기관 종사자에 대한 주택공급 비율은 2010년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1단계 아파트 공급 시에는 50%, 지난해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에서는 60%로 확대됐다가 같은 해 9월말 민간건설사 분양에서는 70%까지 올랐었다.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지만, 공무원이나 당해지역 주민을 제외하면 당첨 가능성이 거의 없어 그동안 시민들의 불만이 컸다.

건설청 관계자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1만452명 가운데 70%(7천307명)가 주택을 확보함에 따라, 공무원분 물량은 충분하다고 보고 일반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j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