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제일기획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어난 5128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332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그간 국내외 시장변화에 대등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인력을 충원해왔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동안 이어졌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세가 올해 2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계절적 요인 등으로 국내 광고 시장이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해외 부문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3분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3 출시와 런던올림픽 마케팅, 4분기에는 갤럭시 노트2 출시와 업체의 연중 마케팅 수요가 집중될 것"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발표일을 전후한 시점이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 적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1분기 영업총이익 급증에도 인건비 확대 탓에 영업이익에 대한 감소 우려가 커졌다"면서"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 증가 추세 전환을 계기로 하반기에는 대규모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