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죽하면 반론닷컴 만들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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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고주협회가 악의적인 보도로 광고와 협찬을 뜯어내는 사이비 매체에 대응하기 위해 ‘반론보도닷컴’이라는 사이트를 다음달 개설할 방침이라고 한다. 잘못된 기사, 음해성 보도에 맞서 기업들이 공동으로 반론과 해명을 싣겠다는 것이다. 서글픈 현실이다. 사이비 매체들의 횡포가 오죽했으면 기업들이 이런 자구책까지 생각했겠는가.
언론이라는 이름을 내걸었지만 실상은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는 조폭과 다를 게 없는 사이비 언론의 폐해는 이미 용인할 수준을 넘어섰다. 기업 총수 사생활이나 제품, 서비스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기사화하거나 하지 않겠다며 돈을 갈취하는 일이 다반사다. 최근에는 주류 언론사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전경련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전체 회원사의 46%가 이런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사이비 언론만 탓할 일도 아니다. 언론 환경이 이렇게까지 된 데는 사회전반에 만연한 반(反)기업정서와 부패한 윤리의식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 정치인도 정부도 입만 열면 기업을 두들겨 패기에 바쁘다. 그러다보니 너나 할 것없이 기업에 손가락질을 해댄다. 사이비 언론이 암약할 수 있는 환경과 자양분을 제공하는 것이다. 재벌을 비판하면 박수부터 받는 분위기에 기생해 먹고 사는 것이 바로 사이비 언론이다.
사이비 언론 문제는 우리 사회의 저질스런 한 단면이다. 재벌 일가 사생활 등 사적 분야에 과도한 공적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다를 것이 없다. 유명 연예인 자살 사건 등도 그런 사례의 하나지만 유명인 되기를 거부하는 기업가의 사생활에조차 마구잡이로 카메라를 들이대는 식이라면 결코 성숙한 사회라고 볼 수 없다. 공사구분조차 없는 단세포 사회 증후군이다.
언론이라는 이름을 내걸었지만 실상은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는 조폭과 다를 게 없는 사이비 언론의 폐해는 이미 용인할 수준을 넘어섰다. 기업 총수 사생활이나 제품, 서비스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기사화하거나 하지 않겠다며 돈을 갈취하는 일이 다반사다. 최근에는 주류 언론사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전경련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전체 회원사의 46%가 이런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사이비 언론만 탓할 일도 아니다. 언론 환경이 이렇게까지 된 데는 사회전반에 만연한 반(反)기업정서와 부패한 윤리의식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 정치인도 정부도 입만 열면 기업을 두들겨 패기에 바쁘다. 그러다보니 너나 할 것없이 기업에 손가락질을 해댄다. 사이비 언론이 암약할 수 있는 환경과 자양분을 제공하는 것이다. 재벌을 비판하면 박수부터 받는 분위기에 기생해 먹고 사는 것이 바로 사이비 언론이다.
사이비 언론 문제는 우리 사회의 저질스런 한 단면이다. 재벌 일가 사생활 등 사적 분야에 과도한 공적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다를 것이 없다. 유명 연예인 자살 사건 등도 그런 사례의 하나지만 유명인 되기를 거부하는 기업가의 사생활에조차 마구잡이로 카메라를 들이대는 식이라면 결코 성숙한 사회라고 볼 수 없다. 공사구분조차 없는 단세포 사회 증후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