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국민 1인당 약 22만원의 휴가비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명 가운데 51명은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고, 이 중 88.5%는 국내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휴가 여행 계획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국내 여행 시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1만7000원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10만원~20만원 미만이 3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만원~30만원 미만(23.5%), 30만원~50만원 미만(17.0%)이 뒤를 이었다.

문광부는 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휴가 여행 총 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총 3조 8352억 원의 관광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6조 3381억 원, 고용 유발효과 4만9416명 규모로 추정된다.

올해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왔거나(1.7%),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25.8%)이거나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23.1%) 응답자는 50.6%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동일한 문항에 대한 응답률(64.3%)에 비해 13.7%포인트 낮은 응답률이다.

응답자들의 국내 휴가여행 출발 계획 시점은 7월 23일 ~ 7월 29일(7.9%), 7월 30일 ~ 8월 5일(36.4%), 8월 6일 ~ 8월 12일(5.4%)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여행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평균 기간은 2.8일로, 2박 3일이 가장 많았으며(32.0%), 그 다음으로는 1박 2일(19.6%), 3박 4일(10.2%)의 순서로 나타났다.

휴가여행 목적지는 강원도(25.6%)가 1위, 그 다음이 전라남도(17.3%), 경상북도(12.7%), 경상남도(12.1%), 충청남도(8.4%) 등의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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