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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국 채권에 돈 다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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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국 금리 0%…'매력 상실'
    바레인 국채 입찰 경쟁률 4 대 1
    투자자들이 신흥국 채권 시장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신흥국 채권은 미국 채권 등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으며 단기간에 부도날 가능성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 지난 6월18일부터 2주간 신흥국의 주간 평균 채권 발행액(달러표시)이 7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전 5주간 평균은 23억달러였다.

    지난달 18일 바레인은 15억달러어치 국채를 발행했다. 국채 입찰에는 60억달러가 몰려 경쟁률이 4 대 1에 달했다. 최종 낙찰금리는 연 6.14%였다. 러시아 국책은행인 대외결제개발은행(VEB)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는 목표액의 3배가 넘는 33억달러가 몰렸다. 멕시코 국영 석유업체인 페멕스는 발행 당일 금리를 0.05% 낮췄는데도 2044년 만기 장기 회사채를 모두 팔았다. 알레산드로 디아스 데 레온 멕시코 채권발행국장은 “선진국 국채값이 비싸지면서 투자처를 잃어버린 돈이 신흥국으로 몰리고 있다”며 “예상보다 낮은 금리에 채권을 발행해도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했다.

    6월17일을 기점으로 신흥국 채권 발행이 급증했다. 이날은 그리스 2차 총선거가 있던 날이다. 긴축정책을 지지하는 신민주당이 승리하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지난 4~5월 유로존 위기가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는 우려에 지갑을 닫고 있던 투자자들이 그리스 총선을 계기로 다시 돈을 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와 부도 위험성 등을 볼 때 신흥국 채권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 채권은 안전하지만 금리가 0% 수준에 근접해 있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부도 위험이 있어 채권 매수가 쉽지 않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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