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5일 오전 9시28분 보도

롯데쇼핑의 ‘A3’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위기에 처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5일 “롯데쇼핑이 하이마트 지분 65.25%를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회사 신용등급의 하향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만약 인수자금으로 쓰기 위해 우선적으로 빚을 낸다면, 롯데쇼핑 재무안정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용등급이 ‘Baa1’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번 인수는 롯데쇼핑의 구매력을 강화하고 하이마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무디스는 인정했다. 하지만 이런 시너지 효과도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인수비용을 상쇄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