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총장 안국신)는 교수 정년보장 심사때 동료의 업적평가를 도입하는 등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앙대는 정년심사와 관련한 업무를 총괄하는 별도 기구로 정년보장심사위원회를 신설하고 이같은 정년보장제도 개정안을 2014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기존에 논문 편수 등을 토대로 정량적으로 이뤄지던 심사 방식에 국내외 동일 전공 학자들의 질적 평가인 피어 리뷰(peer review)를 추가하는 게 골자다.

심사 대상자가 추천한 동일 전공 학자 5명과 학문 계열별 계열인사위원회에서 추천한 5명 등 10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5명의 평가가 심사에 반영된다.

양적 평가 기준도 현행보다 20~50% 정도 높아진다. 또 양적 기준의 배 이상 업적을 쌓은 교수는 부교수 재직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심사 시기를 3년 가량 앞당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중앙대는 설명했다.

중앙대 측은 "올해 9월부터 이같은 심사 방식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 이라며 "연구 역량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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