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이마트에 대해 강제 휴무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도 33만7000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장기적으로는 사업구조 개선에 따른 효과 등으로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강제 휴무 확대 적용에 따른 영향과 추가 규제 강화 우려로 모멘텀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가격전략 효율화 지속과 글로벌 소싱 및 자체브랜드(PB) 상품력 강화, 창고형 점포 확대 등 규제강화에 대응한 수익성 개선노력은 영업레버리지를 높이는 긍정적 배경"이라며 "하지만 강제휴무 적용 점포수가 증가하고 있고 정치권 여야 모두 규제 강화를 논의하고 있어 추가 규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큰 강제휴무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마트는 지난 4월 휴일에 41개점이 휴점하였고 5월에는 79개점이 휴점하는 등 4월 하순부터 월 2회 강제휴무가 지역별로 적용되면서 기존점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한 1979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인 2160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양현도 기자 yhd0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