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단기 채권 교환 프로그램)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0일 이에 대해 "일부 과도한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시장의 당초 기대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하반기 미국 경제의 하방경직성 강화와 회복 가능성도 유지시켰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이번 OT 연장으로 인해 올 여름 유동성 장세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이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앞선 중국의 정책금리 인하 정책과 더불어 이번 OT 연장은 '썸머랠리'를 위한 캐털리스트(촉매제) 역할을 해 줄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남은 캐털리스트는 가장 핵심적인 스페인 국채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책당국의 최종 방화벽 구축뿐"ㅇ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EFSF 및 ESM의 스페인 국채 매입 허용 논란에서 불거지듯, 가장 현실적인 ESM의 은행 면허 부여 가능성으로 좁혀지고 있다"며 "다만, 최종 방화벽 구축을 재정통합과 병행하고자 하는 독일 정부의 강경한 스탠스가 여전히 변수"라고 경계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유로존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로드맵만 6월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되囑捉�, 지난 1~2월의 유동성 장세가 올 여름에 재개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