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1일 증시가 정책 이벤트 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되돌림이 나타날 경우 20일선(1849) 근처에서 매수할 것을 권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에도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EU 정상회담이 남아있지만 코스피지수 1900선은 이들 이벤트를 선반영한 감이 있다"며 "이제 정책랠리는 후반부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은 FOMC 후 장·단기 채권 교환 프로그램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해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3차 양적완화는 역설적으로 미국경제의 심각성을 Fed 스스로 자인하는 셈"이라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은 강한 모멘텀은 되지 못하겠지만 괜한 오해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하강을 막겠다는 Fed의 대응 의지 확인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현재 코스피지수 거래대금은 4조원 전후로 최근 지수 상승세와 따로 놀고 있다"며 "시장 에너지 보강 없이는 1900선을 돌파해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되돌림이 나타나는 경우 20일선 매수전략을 통해 긍정적인 관점에서 시장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