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은 20일 올해 미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낮추는 대신 실업률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자료를 통해 국내총생산(GDP)이 연말까지 최대 2.4% 증가하고, 실업률이 최고 8.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25일 예상했던 GDP 성장률 최대 2.9%, 실업률 최고 8.0%를 재수정한 것이다. 기존보다 미국의 경기 상황을 더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경제 성장이 더뎌지고 에너지 가격, 특히 원유와 휘발유 값이 내려감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다고 보고 물가상승률을 종전 1.9~2.0%에서 1.2~1.7%로 낮춰 잡았다.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도 1.7~2.0%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Fed는 2013~2015년 장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2013년 GDP 성장률은 4월 3.1%에서 2.8%로 낮췄다. 20
14년은 3.1%에서 3.0%로 수정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