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히타치가 PC 저장장치 생산 부문을 각각 양사의 합작사로 넘겨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LG전자는 CD와 DVD 플레이어 등 광학저장장치(ODD) 생산을 담당하는 DS(디지털 스토리지)사업부를 최고운영책임자(COO) 산하에서 LG전자와 히타치의 합작법인인 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HLDS)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9월 말부터 경기도 평택에 있는 DS사업부 인력을 HLDS가 있는 서울 가산동 LG가산디지털센터로 옮긴다. 중국 후이저우에 있는 ODD 생산 공장도 HDLS로 이관하기로 했다. 다만 국내에 있는 ODD 영업 조직은 LG전자 HE사업본부 내 IT(정보기술)사업부로 옮겨 LG 브랜드를 단 ODD는 LG전자 자체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히타치도 말레이시아의 ODD 생산 공장을 HLDS로 넘겨 양사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로써 HLDS는 개발과 생산, 판매 조직을 모두 갖추고 ODD 부문의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