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앨런 와튼스쿨 교수 "그리스 연정 오래 못가…유로존 탈퇴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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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연정 출범
그리스의 일시적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를 주장해온 프랭클린 앨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 교수(사진)가 1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새 연립정부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럽 및 금융위기 전문가인 앨런 교수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 17일 그리스 2차 총선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라며 “신민주당과 사회당(PASOK)이 연정을 구성한 뒤 공공부채 상환기간 연장, 금리 인하 등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런 교수는 “새 정부는 이 밖에 유럽투자은행에서 돈을 빌려 인프라 건설에 나서는 등 경제성장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장기 경쟁력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이어서 당장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짧은 기간 내에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유로존을 탈퇴해 통화가치를 낮춰 수출경쟁력을 회복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그리스 경제성장률이 6개월에서 1년 내에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 않으면 연정은 오래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며 “유로존 탈퇴 없이는 그렇게 빨리 성장률이 높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는 머지 않아 또 한 차례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국민들이 이번 연정을 유로존에 남아 있어도 되는지 판단하는 마지막 기회로 삼겠지만 결국 유로존 잔류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앨런 교수는 따라서 다음 선거에서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부터 몇 분기 동안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가 총리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유로존을 탈퇴한 뒤에야 그리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총선이 스페인 등 주변국들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앨런 교수는 “스페인 역시 유로존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유럽 및 금융위기 전문가인 앨런 교수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 17일 그리스 2차 총선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라며 “신민주당과 사회당(PASOK)이 연정을 구성한 뒤 공공부채 상환기간 연장, 금리 인하 등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런 교수는 “새 정부는 이 밖에 유럽투자은행에서 돈을 빌려 인프라 건설에 나서는 등 경제성장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장기 경쟁력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이어서 당장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짧은 기간 내에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유로존을 탈퇴해 통화가치를 낮춰 수출경쟁력을 회복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그리스 경제성장률이 6개월에서 1년 내에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 않으면 연정은 오래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며 “유로존 탈퇴 없이는 그렇게 빨리 성장률이 높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는 머지 않아 또 한 차례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국민들이 이번 연정을 유로존에 남아 있어도 되는지 판단하는 마지막 기회로 삼겠지만 결국 유로존 잔류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앨런 교수는 따라서 다음 선거에서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부터 몇 분기 동안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가 총리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유로존을 탈퇴한 뒤에야 그리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총선이 스페인 등 주변국들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앨런 교수는 “스페인 역시 유로존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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