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운명이 걸린 그리스의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결정짓는 국민 투표 성격을 띠고 있어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했던 신민당은 공식 선거운동의 마지막 유세지역으로 아테네를 꼽고 이날 오후 8시 신다그마 광장에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수가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시작했다. 경찰은 주요 도로 교통을 차단하고 지지자들을 보호했다.

신민당과 수위를 다투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도 그리스 북부의 데살로니키 지역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 등이 참석하며 막판 유세를 벌였다.

정당들은 전국 득표율 3%가 넘어야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지지율 1위에 오른 정당은 정부 구성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도록 정원 300석인 의회 의석 중 비례대표로 50석의 의석을 부여받는다.

이번 선거이후에도 정부 구성이 실패하면 다시 과도정부가 구성돼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

그리스 재총선은 990만명의 유권자(18세 이상)가 참여한다. 투표 마감시간은 아테네 시간 17일 오후 7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시)이다. 출구 조사 결과는 투표 마감 후 곧바로 나온다. 개표 상황은 오후 9시30분(18일 오전 3시30분) 전후에 처음 공개된다. 전체적인 윤곽은 오후 11시(18일 오전 5시)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선거 결과는 개표가 거의 마무리되는 18일 오전 4시(18일 오전 10시) 이후에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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