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국내에 상륙한 '귀 청소방'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귀청소방은 선정적인 의상을 입은 젊은 여성이 대신 귀를 파 주는 곳으로 일본에서 처음 시작됐다.

귀청소방에서는 손님이 소파 위 여성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누우면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은 뒤 귀지를 대신 파주고 고객이 선택한 서비스에 따라 귀 청소 외에도 귀 마사지, 귀 테라피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에서 선정적인 의상이나 코스프레를 착용한 여성이 대신 귀 청소를 한다는 자체가 퇴폐영업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귀 청소방을 찾는 사람들도 '다른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 청소방을 찾는 사람은 주로 30~40대 남성인데, 이들이 성매매나 유사 성행위를 기대하고 귀 청소방을 찾는다는 것이다.

경찰과 행정관청측은 "성을 팔지 않는 한 단속할 법이 마땅치 않다"며 유사성행위 업소들의 영업행태를 꾸준히 감시하는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