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상승한 지 하루 만에 하락했다.

그리스 재총선(17일)을 앞두고 주요 매수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불안한 심리를 그대로 반영했다.

코스닥지수는 15일 전날보다 0.90%(4.27포인트) 내린 467.7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잇단 유럽발(發)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 뉴욕증시가 경기부양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

개인이 60억원 이상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과 30억원 가까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건설, 통신방송, 종이목재,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은 전날보다 오른 반면에 유통, 운송, 금융, IT하드웨어, 섬유의류, 화학, 방송서비스 업종 등은 내렸다. 특히 IT소프트웨어(-1.72%), 출판판매복제(-1.36%), 디지털컨텐츠(-2.23%), 컴퓨터서비스(-2.51%) 업종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株)들도 혼조세였다.

시총규모 1위인 셀트리온은 전날과 같은 가격인 3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2.40%), 안랩(1.43%), CJ오쇼핑(2.60%), 에스에프에이(1.87%) 등은 상승한 반면에 서울반도체(-2.10%), 파라다이스(-2.25%), 위메이드(-1.82%), 포스코ICT(-1.50%) 등은 떨어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